주식 옵션의 세계 EP6 - 옵션 롤링(Rolling), 하느냐 마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이전 에피소드는 다음을 참고하세요.

EP1 - 콜옵션(Call Option)

EP2 - 커버드콜(Covered Call)로 Passive Income만들기

EP3 - Questrade에서 커버드콜 옵션 매도하기

EP4 - 풋옵션(Put Option)

EP5 - 주식 사지 마세요, 풋옵션 매도 하세요

 

커버드콜 옵션을 매도하였습니다. 최근 들어 갑자기 장이 뜨거워져 주가가 행사가를 넘어섰습니다. 만기일이 다가오고 있고 이제 옵션이 행사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이 주식을 떠나보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옵션의 행사를 막는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매도한 옵션과 동일한 옵션을 매수합니다. 이를 Buy to Close라고 합니다.

2. 옵션을 롤링(Rolling)합니다. 옵션의 롤링은 매도한 옵션의 만기일을 연장하거나 행사가를 변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롤링(Rolling)

엄밀히 따지면 롤링은 현재의 포지션(콜옵션 매도)을 종료(Buy to Close)하고 새로운 콜옵션을 매도(Sell to Open)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다만 이 두가지 거래를 하나의 거래로 처리하여 옵션의 만기가 연장된 것 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두 가지 거래를 하나로 처리하였기 때문에 수수료 측면에서는 이득입니다.

 

롤링의 종류

옵션의 행사가를 올리는 것을 롤업(Roll Up), 행사가를 낮추는 것을 롤다운(Roll Down), 만기일을 연장하는 것을 롤아웃(Roll Out)이라고 합니다. 물론, 행사가와 만기일을 동시에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롤링은 왜 하는가?

매도한 옵션의 만기가 다가오고 옵션이 행사되면 손해를 보거나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기간을 연장하여 옵션의 소멸을 노리거나 행사가를 높여 기대 수익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현재 주가가 과열되어 있어 단기간에 주가가 상승 또는 하락 한경우 다시 원래 주가로 되돌아갈거라 예상한다면 기간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매도한 행사가가 매수 평균단가보다 낮아 옵션이 행사된다면 손해를 보는 경우에는 행사가를 높일 수 있습니다.

 

롤링을 해야할까?

정답은 모른다 입니다. 콜옵션 매도후 주가가 급등하여 행사가를 넘어 선경우 롤링을 해서 급등세가 진정되기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세 상승장의 시작이라면 롤링을 하면 할 수록 행사가와 주가의 괴리가 더욱 커질 수 있어 큰 (기대)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가가 행사가를 한참 넘어서서 롤링을 하더라도 여전히 현재 주가 보다 낮은 행사가로 롤링을 한 경우라면 언제든지 옵션 행사(exercise)가 발생하여 가지고 있는 포지션이 강제 청산당할 수도 있습니다. 옵션이 만기일 이전에 행사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배당주의 경우 배당락일을 앞두고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