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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옵션의 세계 EP2 - 커버드콜(Covered Call)로 Passive Income만들기

제이슨김 2022. 5. 30. 13:20

앞에서 콜옵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제 커버드 콜 옵션을 활용한 Passive Income전략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보통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때 얻을 수 있는 기대 이익은 배당과 시세 차익입니다. 여기에 커버드콜 매도를 더하면 또 하나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이 전략을 고민해볼 만 합니다.

  • 주식을 100주 이상 보유하고 있는 사람
  • 주식을 팔 계획이거나, 특정 가격이상이면 팔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커버드콜 매도 전략은 옵션 초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략으로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담보로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콜옵션을 매도하여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챙기고, 혹시라도 주가가 콜옵션 행사가에 도달하면 가지고 있는 주식을 옵션 매수자에게 매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애플(AAPL)의 다양한 만기와 행사가

그림은 애플(AAPL)의 옵션 행사가입니다. 6월3일부터 6월24일까지 매주 만기가 있고 각 만기일의 프리미엄이 표시됩니다. 콜옵션 매도시 중요한 2가지는 만기일과 행사가 결정입니다. 이 두가지 요소가 프리미엄을 결정합니다. 옵션 프리미엄은 행사가가 높아 질수록 내려가고, 만기가 길어 질수록 올라갑니다. 옵션의 행사가가 높으면 행사가에 도달할 확률이 낮고, 기간이 길수록 행사가에 도달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적절한 만기와 행사가 선택이 커버드콜 옵션 매도의 핵심입니다.

 

옵션 프리미엄(Premium)

옵션의 프리미엄은 크게 내재가치와 시간가치로 나뉩니다.

Premium = 내재 가치(Intrinsic Value) + 외재가치(Extrinsic Value)

내재가치는 옵션 행사가와 현재가와의 차이입니다. 현재 가격이 행사가보다 낮다면 내재가치는 0입니다.

외재가치는 시간 가치와 변동성가치의 합으로 정해집니다. 시간가치는 옵션 만기일까지 남은 기간을 금액으로 환산한 수치이며, 변동성 가치는 주식 자체의 변동성을 금액으로 환산한 수치입니다. 변동성 가치는 여기서는 생략하고, 외재가치 = 시간가치 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애플(AAPL)의 6월10일 만기와 6월 17일 만기인 옵션의 프리미엄

애플의 5월 29일 기준 주가는 $149.64입니다. 행사가 $148인 콜옵션  6월 10일 만기와 6월 17일 만기의 프리미엄을 보면 각각 $4.6과 $5.7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내재가치와 외재가치로 나누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재가치

$149.64 - $148 = $1.64

외재가치

$4.6 - 1.64 = $2.96(6월 10일 만기)

$5.7 - 1.64 = $4.06(6월 17일 만기)

같은 행사가 이지만 1주일의 만기 차이로 인해 프리미엄이 $1.1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주일의 시간가치가 $1.1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공식을 외울 필요는 없으나, 옵션의 프리미엄이 어떤 경우에 상승하고 하락하는 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기 기간 설정

일반적으로 만기는 보통 30일 ~ 45일 사이의 기간을 많이 얘기합니다. 변동성이 너무 크지도 않으면서 시간 가치가 프리미엄에 어느 정도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실적발표(earning date)일은 주가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야 합니다. 또는, 실적발표일은 아예 피하는 것이 마음이 편합니다. 배당락일(ex-dividend date) 또한 주의해야합니다. 만약 배당락일 전에 주가가 행사가를 넘어서는 경우 만기일 전이라도 옵션이 행사(exercise)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은 기간동안 얻을 수 있는 시간 가치보다 배당금이 더 큰경우에 보통 발생합니다.

 

행사가 설정

행사가는 얼마나 많은 프리미엄을 얻고 싶은지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현재 가격과 가까울 수록 더 많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식을 매수 했을때의 평균단가 이상의 행사가라면 적절히 선택하면 됩니다. 혹시라도 옵션 권리 행사/배정을 피하고 싶다면 충분히 높은 행사가를 고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전문가들은 차트를 보면서 지지선 저항선 따져보지만, 우리는 이 주식을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따라 행사가를 정하기도 합니다. 빨리 내보내고 싶으면 낮은 행사가를, 심지어 현재가보다도 더 낮은 가격에 매도하기도 합니다. 현재가보다 낮은 행사가에 매도하더라도 얻는 프리미엄을 계산하면 그리 나쁜 거래는 아닙니다.

 

커버드콜 매도 전략의 효과

커버드콜 매도를 계속 하면 일정 주기마다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어 평균 단가를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평균단가 $100인 애플의 주식 콜옵션을 매도하고 프리미엄을 $1를 받았다면, 평균단가는 사실상 $99와 같습니다. 이를 몇 번 반복 한다면 평균단가를 많이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증권사 앱에서 보여지는 평균단가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별도로 정리해야 합니다.

3주 만기 버라이즌 콜옵션 매도 기록

다음은 버라이즌(VZ)의 커버드콜을 매도 했던 기록입니다. VZ 구매 당시의 평단은 $51.82였고 $55면 팔아도 되겠다 싶어서 콜옵션 매도를 하였습니다. 4월 12일 만기(4월 29일) 약 3주짜리 콜옵션을 주당 $0.41의 프리미엄에 매도하였습니다. 만약 옵션이 행사된다면 저는 주당 $55.41에 매도한 것과 거의 같은 결과를 얻습니다. 실제로 4월 20일 경쟁사인 AT&T의 호실적에 힘입어 VZ마저 행사가를 돌파하였으나 그 다음날(4월 21일) 실적미스로 주가가 폭락하였고 옵션은 소멸(만기일 주가 $46.3) 하였습니다.

이 콜옵션 거래로 인해 두가지 효과를 얻었습니다. 첫번째는 실적 미스로 인한 주가 하락에 대한 손실을 일부 헷지 하였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덕분에 제 평균단가가 사실상 $51.5까지 내려갔다는 것입니다. 다음 콜옵션 매도를 $51.5에 한다면 옵션이 행사되어도 손해보지 않는 거래가 된다는 뜻입니다.

 

옵션 만기전 주가가 행사가를 넘는 경우

옵션 만기전이라도 종목의 주가가 행사가를 넘는 경우 언제든 권리 행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여러분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1. 옵션 권리 행사가 일어나도록 내버려 둔다.
  2. 옵션을 종료하거나 롤오버(roll out)한다. 옵션을 종료하면(close) 현재 옵션 가격에 매도한 옵션을 매수하는 것으로 매도할때 받은 프리미엄 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할 수 있습니다. 롤오버는 매도한 옵션을 종료함(Buy to Close)과 동시에 새로운 옵션 매도(Sell to Open)를 동시에 하는 것을 말합니다. 롤오버는 행사가는 그대로 두고 기간을 연장하는 롤 아웃(roll out)과 행사가를 올리는 롤 업(roll up)이 있습니다. 물론 둘다 함께 할 수 있습니다. 롤 오버의 경우 프리미엄을 더 지불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프리미엄을 더 얻을 수 있습니다.

 

배당 2배 전략

주가의 변동성이 적은 배당주를 이용하여 커버드콜을 매달 매도할 수 있다면, 배당을 사실상 2배로 벌어들이는 효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커버드콜을 활용한 배당 ETF도 있습니다.

 

커버드콜 매도시 주의사항

본인이 아끼는 주식 또는 장투할 종목이라면 옵션 권리 행사때 마음이 아플 수 있으므로 콜옵션 매도를 다시 한번 재고하기 바랍니다. 또한, 본인의 평균 매수가보다 낮은 행사가에 옵션을 매도하는 경우 옵션 권리 행사시 손해가 날 수 있으니, 행사가 선정에 조심하기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Questrade에서 실제 콜옵션 매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